【 새로 나온 책소식 】

불안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요 (2)

마인드북스 2012. 8. 16. 18:37

두려움: 정상적이고 필수적인 삶의 일부분

 

두려움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기에, 잠깐 멈춰 서서 위험한지 아닌지 판단하고 위험을 피하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의 종으로서 생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두려움은 하나의 방어기제 인간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선택하는 무의식적 방법 이자, 인간의 발전에 필요한 정상적인 요소입니다.

 


아이가 성장하여 세계가 확장되고, 아직 숙달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불안의 핵심도 달라집니다. 갓난아기는 부모의 양육 중단과 큰 소리를 무서워하고, 걷는 법을 배운 유아는 분리 및 자기보다 더 큰 존재를 두려워하며, 어린아이는 특히 밤에 출몰하는 괴물이나 강도 같은 나쁜 사람을 상상하며 두려워합니다. 청소년들은 사회의 시선을 두려워하고, 자기 자신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며, 전쟁이나 성공적인 미래와 같은 추상적인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은 새로운 상황을 접하고 익숙해지는 과정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인들이 작동 원리를 파악하기 전까진 신기술을 두려워하며, 버튼을 잘못 눌러 컴퓨터를 고장 내는 비현실적인 상상을 즐기듯이, 아이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도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짜 맞추려는 적극적인 상상 때문에 더 심해집니다. 사소한 정보도 점점 확대되죠. 아쿠아리움에 간 네 살짜리 아이는 상어를 보게 될 거란 말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상어가 위험하다는 사실은 알지만, 수족관 밖에서 안전하게 볼 수 있다는 걸 알기엔 너무 어리니까요. 여덟 살짜리 아이는 세균과 질병을 이해하기 시작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낮은지는 알지 못합니다. 이렇듯 일시적인 두려움은 우리 삶의 일부분을 차지합니다.
불안은 어떤 상황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거나, 바람직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을 때 발생하는 긴박한 감정 상태입니다.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은 같은 걱정을 하죠. 불안은 아이가 자기도 모르게 위험을 과장하고, 주어진 상황을 처리하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때 장애가 됩니다. 불안은 아이의 몸과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만성 피로와 다른 신체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학업 성적과 출석률을 떨어뜨리고 친구 및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갈등을 일으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