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얼음과 설탕] 미생의 좌충우돌 신 나는 반전
지금 한참 제본 중인 신간 소설 <얼음과 설탕>!
작년 한 해는 직장생활의 갈등과 애환을 잘 표현해낸 드라마 <미생>이 큰 인기를 누리며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웹툰이 원작으로, 업데이트된 <TV손자병법>이라 불리며 직장인을 위한 드라마로 불리기도 했다.
이번 소설 [얼음과 설탕]은 2012년 신영재 작가의 [퍼펙트 데이]가 출간될 무렵 차기작으로 구상되었던 원고인데, 작년 여름에 탈고가 되어 이제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소설 속 주인공 '박재수'의 모습은 현재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그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이고, 그의 웃음이 우리의 웃음이다.
제1부 로또왕
제2부 스미스요원의 귀환
제3부 사망유희
현실적인 이야기이면서도 판타지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되어 있어, 읽는 동안 확실한 재미와 통쾌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을'의 서러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미생들에게 [얼음과 설탕]이 시원한 위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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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재산은 맨몸뚱이 하나에 고학력자로서의 자존심, 그리고 캠퍼스 라이프를 만끽하는 동안 눈덩이처럼 불어난 학자금과 카드빚뿐. 이제부터는 어떻게든 당신 스스로의 힘으로 먹을거리와 입을 거리를 구해야 한다. 그러나 당신과 비슷한 처지의 수많은 경쟁자들이 각자 눈을 벌겋게 뜨고 살 길을 모색하는 중인지라, 대기업은 언감생심이고 4대 보험에 휴일 챙겨 주는 일자리도 구하기가 어렵다.
도서관과 PC방을 전전하며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어렵사리 부모님께 용돈 이야기를 꺼내며 더없이 송구스럽고 비참한 기분을 맛보기를 몇 개월에서 몇 년.
천신만고 끝에 구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중소기업에 입사한 다음 밤낮없이 일하다가 생전 처음 코피를 쏟아 보고, 서류철에 뒤통수도 맞아 보고, 못생긴 과장 새끼랑 납품업체 사장들 비위 맞추느라 마이크 붙들고 쇼도 하다가, 간신히 한 달을 완수해 통장에 찍힌 쥐꼬리만 한 첫 월급의 액수를 보고 있노라면, 비로소야 당신은 한 가지 근본적인 의문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왜 태어났을까 하는.
그러고는 당신을 둘러싼 상황을 타파할 방법을 찾게 된다.
꼬일 만큼 꼬여서 더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막 다른 곳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일지도 모른다!